가로수와 학교 수목 관리 대책 마련 촉구
박용희 의원 시정질문 "가로수 전문 인력 확충과 가로수 관리 예산 확대" 촉구
세종시 의회 박용희 의원은 12일 세종시 가로수와 학교 수목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정절문에 나서 “수목 식재 시 LH의 미진한 관리‧감독과 수목 식재 후 세종시의 관리 무관심으로 부적합 수종 식재, 불량한 식재 환경 미개선, 식재 이후 관리 미흡이 반복되면서 수목 고사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0년에 6,7차 공공시설물 인수 예정으로 현재 관리 중인 1만7천여 본에 추가로 1만2천여 본을 인수하면 현재 계획된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우려했다.
박 의원은 △가로수 정밀실태조사 및 DB 구축을 통한 중장기 관리대책 마련 △인수지역 생육환경 개선, 인수예정지역 지속적 하자관리 협약 체결, 미조성지역 식재기반 개선 △상시관리 및 책임관리 체계 구축과 시민참여형 관리방안 마련 △가로수 전담조직 및 전문 인력 확충과 가로수 관리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춘희 시장은 “그동안 가로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 점에 반성한다”면서 “가로수전담팀을 구성해 가로수 관리를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협의체를 통한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 체계 마련과 관내 기업과 공공기관에 공원 관리 참여 기회 부여, 관계 기관과 TF팀 구성 등을 통해 가로수 관리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은 소극적 대응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연관찰과 정서함양을 위해서도 “학교숲 가꾸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교숲 가꾸기 운동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최 교육감은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며 “예산 확보와 지하 주차장 설립 등을 통해 조경 면적 자체를 넓히는 효율적 공간 활용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학교는 도시 공간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별도의 토지매입비 없이 학교숲 조성으로 녹색네트워크의 거점 역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학교숲 조성에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찬영 의원은 추가 질문을 통해 “동 지역 가로수 등 녹지에 대해서는 통장 등 주민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며 “식재된 나무에 문제가 생기면 지역 단위 별로 사진을 접수하는 등 합리적인 방식으로 조치 가능하도록 정책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